
꾸르르르
퍼플즈 활동의 일환으로 원고료를 받고 작성한 게시물입니다.
기분 탓인지, 8월 말의 토마토는 그 어느 때보다 잔뜩 여름의 맛을 농축해 놓은 듯합니다.
2인 가구인 저는, 주말의 끝 무렵이면 늘 냉장고 구석에 잔뜩 남은 토마토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즐겨 먹는 토마토 레시피들을 모아보았어요!
주말 저녁, 이번 주는 저녁으로 샐러드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며 피코데가요를 한 통 만들어 놓습니다.
일주일 정도는 보관할 수 있도록, 토마토 속은 모두 버리고 과육 위주로 잘게 썰어줍니다. 당장 먹을 것은 상관없지만, 오래 보관하려면 씨는 모두 걷어내 주시는 게 좋아요.
양파, 라임, 소금, 후추, 고수를 약간 넣고 버무려 반나절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해주세요.
빵 혹은 생선 요리에 올리면 비린 맛을 잡아주고 훌륭한 멕시칸 요리로 둔갑시켜 줍니다. 특히나 헤르데즈 살사, 그린 살사와 궁합이 아주 좋아요!
토마토 팍시는 토마토 속을 파내고 보통 라구나 소고기를 넣는 요리지만, 간단한 쌀 요리를 넣어도 너무 좋아요.
담백한 토마토 리조토나 혹은 멕시칸 요리의 중간 정도의 맛이 나거든요.
밥을 따로 볶는 것도 귀찮은 저는, 햇반으로 나오는 할라피뇨 라이스에 파마산과 올리브를 조금 넣고 섞은 뒤, 속을 파낸 토마토에 넣어줬어요. 위에는 빵가루를 뿌리거나 치즈를 살짝 뿌려줍니다.
180도 오븐에 15분에서 20분 정도 구워주면, 토마토는 부드러워지고 밥에는 토마토향이 가득 배어요.
Tip. 남편은 조금 싱겁다고 해서, 토마토소스를 뿌리거나 스리차차 소스를 살짝 뿌려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토마토 당근 수프는 정말 인생 수프 중 하나예요. 지금처럼 선선해지는 날씨에 먹기 딱 좋아요!
재료
양파 1개, 토마토 3개, 당근 1/2개, 치킨 스톡, 월계수, 타임, 파마산 치즈, 페페론치노
만드는 법
1. 양파를 캐러멜 라이즈 될 때까지 잘 볶은 후 토마토, 당근을 넣고 함께 볶아주세요.
2. 치킨 스톡, 월계수, 타임, 파마산 치즈, 페페론치노를 넣고 팔팔 끓이다가 믹서에 휙 갈아주세요.
Tip. 당근의 양을 늘릴수록 조금 더 꾸덕하고 달콤한 맛이 나는데, 딱딱한 빵을 찍어 먹기에 딱 좋아요.
당근을 넣고, 믹서기로 갈아주는 게 귀찮을 때는 유럽식 국처럼 양파를 볶다가 토마토, 치킨스톡, 허브, 페페론치노까지만 넣고 푹 끓여 국처럼 먹기도 합니다.
염도가 높지 않은데 따듯하고 칼칼해서 샐러드와 아주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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